초안산 절개지 붕괴 현장
초안산 절개지 붕괴 현장
  • 인터넷서울타임스
  • 승인 2011.07.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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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내린 폭우로 서울 월계동에 위치한 초안산 기슭이 무너져 내리면서 바로 옆을 지나던 지하철도와 도로를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급작스런 폭우로 인한 자연적인 산사태가 아닌 예견된 인재라고 지적한다. 이미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하철 1호선의 지하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아파트 단지마다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날 이미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중랑천의 저지대가 범람하여, 체육시설 등이 파손된 상태였다. 도로의 한 부분이 꺼져 있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사고 현장과 유사한 공사 현장이 3군데가 더 있었고,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천막으로 응급 복구 작업을 통해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았지만, 나머지는 공사현장은 아직도 공사중인 모습이었다. 월계동 주민은 “이 곳은 진작 지하화를 했었어야 하며, 절대 자연재해가 아니고 예견된 인재”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이미 공사를 시작한지 1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는 것 같지 않아 담당자들에게 어찌된 것인지 문의를 했으나, 공사 지역에 따라 담당하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이 돌아왔다고 했다. 응급복구작업을 통해 오후 6시 30분께 지하철 운행이 재개되었으며, 퇴근 시간임에도 지하철 내부는 몇몇 사람이 탑승해 있을 뿐 한산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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