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밤섬의 현재 모습과 역사 26일(목) 공개
서울시 한강 밤섬의 현재 모습과 역사 26일(목) 공개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5.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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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968년 한강개발로 인해 폭파됐다가 43년 만에 도심 속 최대 철새도래지로 자리매김하며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는 한강 밤섬의 현재 모습과 역사를 26일(목) 공개했다.

밤섬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윗밤섬과 마포구 당인동의 아랫밤섬 2개로 나뉘어 있다. 현재 면적은 27만 3,503㎡로 상류 토사 유입에 따른 퇴적으로 그 면적이 연평균 약 4,200㎡씩 증가하고 있다.

▲ 한강 밤섬 전경. [서울시 제공]

밤섬은 개성이 수도였던 고려시대엔 유배지였고, 조선시대엔 뽕나무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던 곳이기도 했다. 밤섬 전체는 모래로 되어 있었는데 모래사장이 좋아 조선 후기에는 활터로 이용되었고, 땅콩을 재배하기도 했다.

한강 밤섬은 와우산에서 바라본 모습이 밤알을 닮았다 해서 밤섬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마포 8경의 하나로 꼽혔다. 밤섬은 생태경관보전지역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출입은 어렵지만, 서강대교와 마포대교에서 밤섬을 조망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도록 12월~2월 중 ‘한강 밤섬 철새조망대’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밤섬의 생태보호를 위해 매년 조류산란기(4~6월)와 겨울철새 도래기(12월~2월)마다 정기적으로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6월~9월 위해 동·식물도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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