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수성동계곡 복원공사 30일(월) 본격 착수
인왕산 수성동계곡 복원공사 30일(월) 본격 착수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5.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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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배경이 되는 인왕산 수성동(水聲洞) 계곡이 본격적인 복원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수성동 계곡에 자리했던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인근 인왕산 자락을 포함한 17,007㎡에 대한 계곡 및 전통조경 복원공사를 오는 30일(월) 본격 착수해 내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6일(목) 밝혔다.

시는 복원공사에 있어 인위적 시설물을 최소화해 옛 경관을 회복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인위적 시설물로는 계곡 옆으로 사각 전통정자인 사모정 1개동과 일부 목교와 데크만이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71년 건축된 종로구 옥인동 옥인시범아파트 9개 동 308세대의 토지 및 건물 보상을 2009년 2월 100% 완료했으며, 현재 8개동이 철거된 상태다. 보상비는 전액 시비로 약 960억 정도가 투입됐다. 소송이 진행 중인 1개 동은 2~3개월 내 소송 완료 후 철거될 예정이다.

시는 5월 30일(월)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를 개시해 장마철 전까지 계곡 중간 중간 전통 보막이를 돌쌓기로 조성하고, 계곡 좌우측은 계안돌쌓기(바른층쌓기)와 사면돌쌓기(허튼층쌓기) 등 전통 방식으로 처리해 총 250m의 계곡 복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 10월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1호로 지정된 종로구 옥인동 179-1일대 인왕산 수성동 계곡(仁王山 水聲洞 溪谷, 10,097.2㎡)은 조선시대 수성동(水聲洞)으로 불리며 조선시대 역사지리서인 <동국여지비고>, <한경지략> 등에 ‘명승지’로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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