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 경제성장률 2.7% 전망, 전기보다 -1.6%
하반기 서울 경제성장률 2.7% 전망, 전기보다 -1.6%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7.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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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개발연구원 발표, 물가는 오르고, 실업률은 떨어질 듯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SDI 정책리포트’를 통해 올 하반기 서울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4.3%에서 하반기 2.7%로 1.6%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는 2.9%p 하락이 예상돼는 전국 경제성장률 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 2010년 서울 및 전국의 경제성장률 전망.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원은 성장률 둔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서비스업과 민간소비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의 경제구조 특성상 서비스업과 소비지출의 느린 회복세를 꼽았다.

서울의 하반기 민간소비지출은 올 상반기(4.1%)에 비해 하향된 2.6%가 될 전망이다. 서울지역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추세지만 소비지출 규모의 증가속도와 폭이 조정을 받으며 점진적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상승률 면에선 공공요금 인상과 임금 인상 등이 하반기 물가오름세를 주도해 상반기 2.5%보다 높은 3%선으로 추산된다.

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억제됐던 도시가스, 전기, 대중교통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요금인상이 경기회복세로 인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고, 정체됐던 임금도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 하반기 실업률은 상반기 경제성장 효과가 고용시장에 반영돼 상반기(5.4%) 보다 다소 낮아진 4.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서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꼽으며, 서울시는 기존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지원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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