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해외 주재원 생활비 세계 14위
서울, 해외 주재원 생활비 세계 14위
  • 고동우 기자
  • 승인 2010.06.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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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컨설팅기업 조사 결과…지난해보다 37계단 상승
서울이 기업들의 해외 주재원 생활비 순위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14위를 차지했다.

29일 국제컨설팅기업 머서가 세계 214개 도시의 해외 주재원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51위에서 40계단 가까이 급상승했고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가 1위, 일본 도쿄와 차드 은자메나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순위에서는 루안다, 은자메나 외에도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이 7위에 올라 아프리카 도시 3곳이 10위 안에 드는 ‘이변’이 일어났다. 광산, 항공,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최근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생활비가 가장 적게 드는 도시는 파키스탄의 카라치였다.

이 밖에 상위권을 차지한 도시로는 모스크바(4위), 제네바(5위), 오사카(6위), 홍콩(8위), 취리히(8위), 코펜하겐(10위) 등이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이 27위로 가장 높았으며,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D.C가 각각 55위와 111위에 올라 중하위권을 형성했다.

머서 측은 “다른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약세와 미국 내 전세 비용 감소로 미국 도시들의 순위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머서는 매해 세계 주요 도시들의 주택, 교통, 식료품 등 200개 이상의 항목을 비교·조사해 해외 주재원의 생활비 순위를 집계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해외 파견 직원 체재비를 책정하는 데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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