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모기유충 잡는, 미꾸라지 3만마리 방류
[은평구] 모기유충 잡는, 미꾸라지 3만마리 방류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5.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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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 미꾸라지를 방류하는 모습.

모기유충 구제를 위해 불광천에 3만마리 미꾸라지를 방류한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하천인 불광천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고, 여름을 앞두고 모기 유충 구제를 위해 미꾸라지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5월 30일(월), 신사교ㆍ신흥상가교,ㆍ신응교 등 3개 지점에서 은명초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1만 2,000여 마리(42㎏)의 미꾸라지가 불광천에 방류되었다.

미꾸라지는 모기나 깔따구 등의 유충을 하루에 1,000여 마리나 먹어 치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물이 말라도 수십 일 간 생존이 가능하고, 오염된 하천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청에서는 방류에 앞서 실시한 일주일 동안의 생육실험에서 불광천이 수심이 얕고 미꾸라지가 파고 들어갈 수 있는 모래 등이 있어 서식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은평구는 주 1회 모기 유충의 밀도를 조사하고 2~3일 간격으로 미꾸라지의 활동성을 살피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7월과 8월 두 차례 모두 3만마리의 미꾸라지를 불광천에 방류할 계획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방역을 통해 화학 살충제 살포에 따른 환경 파괴의 부작용을 줄이고 불광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웰빙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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