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복지 시정’ 선언
오세훈 서울시장, ‘복지 시정’ 선언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7.0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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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세종문화회관 취임식장, 경청과 소통의 자리로

 

▲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서영길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34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번 취임식은 민선5기가 지향하는 ‘복지 시정’과 ‘경청과 소통’을 상징하는 자리로 마련돼 화려한 행사 대신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따뜻한 서울’이라는 취지 아래 검소하면서도 각계를 대표하는 시민이 폭 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서울시는 오 시장 취임식을 ‘서울형 그물망 복지 확산’을 위한 특별 결연의 장으로 만들어 취임식장 로비에 서울형 복지정책 ‘희망플러스통장’ 등의 부스를 마련해 현장에서 후원 신청을 받는 한편, 오 시장도 이날 현장에서 지난해 강연료와 인세 중 1,000만원를 기부했다.

오 시장은 취임사에서 “서울시 최초의 재선 시장으로서 시민과 소통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시정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임식에는 2008년 말 창단된 아마추어 연주단 ‘세종나눔앙상블’과 일반 시민 10명, 어린이 13명이 함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꿈, 날개를 날다’를 부르며 미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색 순서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서울형 복지정책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시민 13명의 하모니도 준비됐다.

서울시 복지프로그램인 ‘꿈나래통장’의 혜택을 받은 김만규(37)씨와 둘째딸 소민양, ‘희망의 인문학’ 과정 참여자로 현재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영등포구청에서 일하며 새로운 인생을 찾은 김영한(56)씨, ‘2030청년창업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새터민 박영순(36)씨 등이 합창을 들려줬다.

이밖에 오 시장의 시정에 대한 비판과 개선점 등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담겨진 ‘시민의 소리를 듣자’라는 영상물도 4분 분량으로 상영됐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주한외교사절단, 행정안전부 장관, 전직 시장, 언론사 대표, 시의원과 구청장, 각계 대표 등의 초청인사와 시민 3,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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