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아이들 김치는 “맛과 영양을 모두 담아야…”
[성북구] 아이들 김치는 “맛과 영양을 모두 담아야…”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6.01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급식 김치공급업체 선정 품평회…8개 업체 김치 평가
▲ 김치품평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모습.

8개 회사의 김치를 맛보고 평가하는 품평회가 1일(수) 성북구 돈암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성북구에서 학교 급식에 공급되는 김치의 품질과 맛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이번 품평회에는 대학교수와 전문가, 성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학부모와 영양교사 등이 참가 했으며, 다른 지역 학교의 급식 담당자가 참관하기도 했다.

품평회는 우선 8개 김치업체의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1번부터 8번까지 번호가 적힌 김치 샘플을 맛보고 투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투표를 통해 1위 부터 3위까지 업체가 선정되었으며, 시설 및 제품생산 과정 실사를 통해 최종 1개 업체를 선택하게 된다.

품평회 평가 담당자는 “어머니들이 김치 감시단이 되어서 맛을 감별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제대로 된 발효와 아이들에게 어떤 맛을 줄 것인지를 평가한 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김치의 맛을 알려주어 김치 종주국으로써의 면모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품평회에는 늘만나식품, 동원농산교역, 백석부추 영농조합법인, 선도농협김치, 세광식품, 이화종합식품 영농조합, 종갓집, 풍미식품 8개 업체가 참여했다.

▲ 8개 업체의 김치의 맛을 평가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성북구내 29개 공사립초등학교와 개별 계약을 맺고 김치를 공급받게 된다.

관악구 삼성중 학교운영위원장인 장희정(48세, 여)씨는 중학생 딸을 둔 학부모로, “우선은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아야 하고, 재료 선정에 있어서 신선한 것을 중점적으로 봤다”라며, “아이들이 좋아하면서 쓰지 않고, 매운 맛이 덜한 것으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장 씨는 성북구의 김치 품평회를 통해, 삼성중학교의 친환경 급식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했다.

또, 8년 동안 학교급식 관련된 일을 해 왔다는 삼성중 김혜정(45세, 여) 학부모는 김치 선택 기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이들에게 김치는 우선 맛있어야 하며, 그 김치의 내용물이 얼마나 좋은 재료를 썼는지, 영양이 있는지는 엄마들과 지자체들이 찾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돈암초등학교 5학년인 한 남학생은 “다른 친구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김치는 묵은지”라며, “오늘은 방과후 수업 때문에 품평회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학생들도 품평회에 참석해 김치 맛을 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