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
한명숙,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4.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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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예산 2014년까지 10조원 … 초‧중등 100% 무상의무급식 공약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 온 한명숙 전 총리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여‧야 간의 경쟁이 본격화하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 송영길 최고위원 등 당의 중심세력 및 각 종교계, 시민사회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  전 총리는 출마 선언문에서 “서울시를 사람중심도시, 사람특별시를 만들겠다”고 운을 뗀 뒤, “보여주기 위한 일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전시 행정의 시대를 끝내겠다. 그 변화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서울시장 주요 공약으로 “가용예산의 50%를 사람에 투자하여, 서울시 일자리, 복지 예산을 현재 6조 5000억원(39%)에서 2014년까지 10조원(52%)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밖에 공약으로는 ▲초‧중등 100% 친환경 무상의무급식 시행 ▲무상보육비율 80%까지 확대 및 방과 후 교육의 확대 ▲일자리 40만개 창출 ▲새로운 산업거점, 일자리 거점 12곳을 집중 육성 ▲일자리 부시장을 두어 일자리 창출 책임 ▲재정사업 추진시 고용영향평가 실시 ▲창업인을 위한 1조원의 희망벤처펀드 등을 내놨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20일 노무현재단 이사‧이사장직에 사의를 표명한 한 전 총리는 애초 대규모의 선대위를 발족하려 했으나 야권의 선거연대 협상이 무산되고 당내 공천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를 이달 말로 연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 등 4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위한 열전에 돌입한 상태이고, 민주당은 한명숙 전 총리의 출마선언을 계기로 이계안 전 의원과 김성순 의원간 3파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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