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일부 혐의 확인한 듯…경찰관들은 부인
서울 양천경찰서 강력팀 형사들의 피의자 가혹행위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들도 참고인들에게 불법 체포 및 감금한 혐의가 포착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허상구)는 수사 참고인들을 불법 체포한 뒤 감금하고 영장없이 참고인들의 집을 불법 압수수색한 의혹을 사고 있는 서초서 소속 경찰관 4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흥업에 종사하고 있는 임모 씨 등 5명은 검찰에 “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서초서 경찰관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해당 경찰관들을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임씨 등은 고소장에서 “지난 3월 경찰서에 임의 동행해 조사를 받으면서 사실상 불법 체포 및 감금을 당했고, 경찰이 영장 없이 집을 압수수색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수사에 착수했고 현재 경찰관들의 일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해당 경찰관들은 고소인들의 주장에 “사실 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임씨 등 고소인을 불러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물어본 뒤 해당 경찰관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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