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고환보정수술 받은 오랑우탄 ‘백석’ 공개
서울대공원, 고환보정수술 받은 오랑우탄 ‘백석’ 공개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6.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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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보정수술을 받아 성공한 세 살배기 오랑우탄 ‘백석’이 3일(금) 공개된다. 오랑우탄 백석이는 서울동물원 유인원관의 아기놀이방에 가면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5월 3일 잠복고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환보정수술을 한 오랑우탄 ‘백석’이가 회복을 마치고, 3일(금) 오후 2시 서울대공원 장미축제 건강기원 특별나들이에 나선다고 2일(목) 밝혔다.

▲ 회복을 취하고 있는 오랑우탄 '백석'. [서울대공원 제공]

오랑우탄 ‘백석’은 지난 2009년 5월 27일에 태어난 세 살배기 수컷이다. 지난 해 7월 아기오랑우탄 ‘백석’이 발육이 느리고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를 보여 X-ray촬영을 한 결과, 엉덩이뼈 근육이 틀어져 정상적인 걸음걸이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혈액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밝혀진 잠복고환이었다.이에 서울동물원 동물병원은 야생동물에겐 여러 가지 위험이 있어 최후의 수단으로 실시하는 외과 수술이지만 백석이의 건강과 종 번식을 위해 지난 5월 3일 고환보정수술을 했다.

일명 ‘백석이의 남성 찾아주기 공동프로젝트’로 시작된 수술은 CT촬영으로 백석이의 잠복고환 위치를 확인하고, 서울동물원 수의사 3명과 강남자이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3명이 공동으로 2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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