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월) 단옷날…남산골 한옥마을 체험행사 풍성
6일(월) 단옷날…남산골 한옥마을 체험행사 풍성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6.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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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설, 추석, 한식과 함께 4대 명절로 여겨지며 제를 올리고 그네뛰기, 씨름놀이 등의 행사가 행해졌던 단오(端午).

서울시는 6월 6일(월) 단오를 맞아 충무로에 위치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서울시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다양한 전통민속 행사를 재현한다고 5일(일) 밝혔다.

서울시가 마련한 단오행사는 천우각 광장과 공동마당에서 펼쳐지는 ▴단오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단오풍습마당’ ▴굿과 퓨전민요를 관람할 수 있는 ‘공연마당’ ▴단오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단오음식마당’ 과 남산국악당에서 진행하는 ▴한식 작품전과 야외음악회 등이 있는 ‘수릿날 남산풍경 오미오미(五美五味)’다.

특히 이번 단오행사는 전통행사체험부터 음식, 전통공연 등 단옷날 행해졌던 다양한 세시풍습들이 총망라돼 아이들의 체험 현장 학습으로도 유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남산한옥마을 공동마당과 천우각 광장에선 전통적으로 단옷날 행해지던 다양한 풍습들이 재현된다.

단옷날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아름다운 머릿결을 위해 창포물로 머리를 감았던 옛 풍습을 재현하는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참여하는 관람객들에게는 남산골 단오 축제 기념수건도 증정한다.

이외에도 민속 씨름, 민속 그네뛰기, 창포 비누 만들기, 단오 부적 찍기, 단오 부채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들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나, 창포 비누 만들기의 경우 1인당 2천 원, 단오 부채 만들기는 5천 원의 재료비를 내야 한다.

또, 천우각 무대에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경기, 서도, 남도민요와 퓨전민요 공연이 진행되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한양굿 보존회에서 펼치는 단오맞이 한양굿이 펼쳐져 단옷날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공동마당에선 단오의 대표적 음식인 수리취떡과 앵두화채가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먹는 즐거움도 함께 선사 할 예정이다.

한편 남산골 한옥마을 내에 있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도 단오를 맞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수릿날 남산풍경 오미오미(五美五味)행사를 진행한다.

세종문화회관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미오미(五美五味)는 국악, 한글, 한복, 한옥, 한식 등 다섯 가지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먼저 단옷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남산국악당 뒷마당에서는 ‘한식 세계화 작품전’이 열린다. 작년에 개최됐던 G20정상회의에서 호평 받았던 한식요리와 함께 약선요리, 한식주안상, 전통차, 다식 등 50여 가지 음식들이 작품으로 전시돼 눈길을 끌 예정이다.

서울남산국악당 로비 등에서는 한글을 아름답게 표현한 캘리그라피 작품이 전시되며, 전통 한복을 입는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수리취 강정과 차 한잔을 나누는 단오음식 나눔전과 들차회도 진행한다.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서울남산국악당 앞마당에서는 단오만찬야외음악회가 진행된다. 한식과 국악이 만난 음악회로 인천재능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가 준비한 한식과 차, 서울시청년예술단의 국악공연이 진행돼 단오 저녁의 여흥을 즐길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단오만찬야외음악회에 한해 5만원의 입장료가 있다. 문의 02-2261-0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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