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위해식물 뿌리 뽑는다
한강변 위해식물 뿌리 뽑는다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7.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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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박, 환삼덩굴 등 제거…서울시 10월 말까지 실시 예정
▲ 위해식물 제거 전(사진 왼쪽)과 제거 후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한강변에 서식하고 있는 위해식물 제거 작업에 나섰다.

한강사업본부는 2일 한강변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수변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가시박, 환삼덩굴 등 위해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중심으로 직원, 자원봉사자 등 250여명이 ‘위해식물 제거작업’을 실시한다.

현재 320만여㎡에 이르는 한강변 자연 초지에는 부분적으로 가시박, 환삼덩굴 등 위해식물이 서식하며, 빠른 생장과 번식력으로 다른 식물의 줄기를 감아 올라 고사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 가시박은 남미에서 도입된 일년생 박과식물로 한 개체당 종자가 6,000개나 달리는 강한 번식력을 지니고 있다. 가시박은 토종식물을 휘감고 올라가 광합성을 방해하고 특유의 제초성분을 배출해 고사시키는 등 악성 위해식물로 알려져 있다.

위해식물 제거작업은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되며 집중 제거기간인 7~8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전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위해식물 제거활동을 실시한다.

한편, 한강사업본부는 생태계를 위협하는 식물 제거를 위해 매년 5~11월 사이 위해식물 퇴치 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33만5,000㎡에 걸쳐 서식하는 위해식물을 제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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