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옥인동 상습 무단투기지역을 녹지공간으로
[종로구] 옥인동 상습 무단투기지역을 녹지공간으로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6.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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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장기 집단 민원 해결을 위해 나선다.

무악동 인왕산 자연공원 내 등산로를 따라 있는 8가구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지난 8년 동안 종로구는 물론, 서울시,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매년 지속적으로 민원이 있어 왔다.

하지만 공사구간 암반 및 난공사와 가구당 부담으로 인한 공사비 과다, 군부대 시설물 관련 공사협의 지연 등의 문제 때문에 공사를 시행하지 못했다.

종로구는 도시가스 공급 회사인 (주)예스코와 총 6차례에 걸쳐 실무진 협의를 진행했고, 총 5회에 걸쳐 가옥별로 방문해 이해 관계 문제 등을 설득해 마침내 지난 4월 1일 주민과 예스코 측 모두가 공사를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올해 5월 6일 도로굴착을 시작하여 도시가스 배관 매설 등 14일간에 걸쳐 공사를 완료하고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배관 설비 기준’, ‘가스누출 검사’등의 시공감리를 마친 후 5월 20일부터 주민들이 도시가스를 사용하게 됐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매년 반복적으로 제기했던 민원을 큰 기대 없이 이번 구청장 현장 방문 때 건의했는데 뜻밖에도 해결됐다”며 구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게재했다.

종로구는 지난 두 달 여 간 이 지역에 방치돼 있던 쓰레기를 말끔하게 치워 목책을 만들고, 재활용 벽돌을 쌓아 도시 텃밭을 만들었다. 옥인동 183-1일대 상습 무단투기지역이었던 곳을 텃밭으로 만들고 6월 8일(수) 오후 2시 개장식을 갖는다.

옥인동 주민 이현규 씨는“냄새나고 더러웠던 이곳이 이렇게 깔끔하고 멋지게 변하다니 정말 보기가 좋다”며 “작지만 하나하나 민원을 해결해 주는 종로구청에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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