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13일 낙성대공원에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을 개관했다.
낙성대공원 도서관은 공공미술작가 배영환 씨가 컨테이너에 예술적 혼을 불어넣은 아름다운 설치미술로서, 철판벽면 일부를 강화유리로 바꿔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이 즐겨찾는 낙성대공원은 고려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으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인 만큼 역사와 관련된 도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여행과 관련된 도서 등 3천여 권의 도서를 비치하여 책과 자연스럽게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연면적은 약50㎡, 열람실은 10석으로 규모는 작지만 푸른 잔디와 어울리는 진홍빛의 도서관이 하나의 미술작품을 떠올리게 하며, 작은 도서관 내부에는 책장과 책상, 의자 그리고 냉난방시설이 설치되어 사계절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관내 타 도서관의 책도 간단한 인터넷 신청을 통해 낙성대공원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게 되어 인근에 도서관이 없어 불편함을 겪는 지역주민들이 더 많은 책을 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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