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의원, ‘오세훈 시장이 포퓰리스트'
남경필 의원, ‘오세훈 시장이 포퓰리스트'
  • 이인우
  • 승인 2011.06.17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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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 계층적 분화로 정치적 이득 추구”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17일 전면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야말로 포퓰리스트하고 비난했다.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17일 서울시의 전면무상급식 주민투표 강행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갈등을 양산하는 포퓰리스트’라고 규정했다.

남 의원은 이날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오 시장에 대해 “여름에 ‘수박 사세요, 수박 사세요’하고 막 소리 지르면서 다니는 수박장사형 정치가 돼서는 안된다, 국민이 피곤하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갈등을 끝내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며 “정치가 앞으로 가야 될 모습은 새벽에 아파트단지에 조용히 들어와서 청소를 하고 나가는 환경미화원 같은 정치”라는 말에 빗대 오 시장을 수박장사에 비유했다.

남 의원은 또 서울시가 자신을 복지 포퓰리스트에 비유한 것에 대해 “국민들의 아픈 삶을 챙겨주는 것이 포퓰리즘이 아니다”라며 “갈등을 양산하는 것이야말로 포퓰리즘”이라고 오 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포퓰리즘을 계층적으로 분화하고 개념적으로 분화해서 거기서 정치적인 이득을 얻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온 전국에다가 약속했던 게 있다. 플래카드를 붙여놓고.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 그런데 지금 국민이 성공하고 있지 못하다. 실패하지 않도록만 해도 다행”이라며 “우리가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했지, 대기업 성공시대나 부유층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한 게 아니다. 국민들이 정말 어려워 살기 힘들다고 하면 정치권이 머리 맞대고 풀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발 더 나가 “(오 시장이)이번에 대권도전 하는 것은 서울시민들이 뽑아주셨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이같은 남 의원의 발언에 서울시가 어떤 대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5일 서울시는 남 의원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철회 주장에 대해 “복지포퓰리즘 정책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난무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 경각심마저 일어나고 있는 이 때 타협 운운하는 것은 당대표 선출을 앞둔 선거용 발언에 불과한 게 아닌지 의심을 갖게 한다”고 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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