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드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의 빛' 전시
시민이 만드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의 빛' 전시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8.06.1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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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수) 공공미술프로젝트 오늘의 두 번째 작품 '우리의 빛' 제막
일곱 개의 단어가 조합된 작품에 시민의 사진을 투사하는 참여형 작품
김신일 작가의 '우리의 빛'. 사진=서울시.
김신일 작가의 '우리의 빛'.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오늘’의 두 번째 작품 '우리의 빛(김신일 作)'의 제막식을 20일(수)에 진행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시되었던 '시민의 목소리(김승영 作)'에 이어 6월부터 서울광장에 새로운 공공미술 작품이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을 반기게 되었다.

 2018년 서울광장을 빛낼 작품 '우리의 빛'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시민이 뽑은 작품을 서울광장에 일시적으로 전시하는 ‘오늘’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당선작이다.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제2회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 작품공모에는 총 49개의 작품이 응모되었다. 그 중 1차 전문가 심사로 선정한 5개 후보작에 대하여 시민투표(9,099표)와 전문가 심사단(38명)의 투표를 진행, 투표결과를 각각 50%씩 합한 결과에 대해 공공미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우리의 빛'은 높이 4.5m의 한글을 조합한 조형작품으로, 낮과 밤의 모습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나, 우리, 지금, 여기, 서울, 오늘, 역사’ 7개의 한글이 조합된 순백의 조형작품은 해가 지면 시민들의 삶의 모습을 다채로운 빛으로 투영하는 캔버스가 된다.

 김신일 작가는, 서울의 중심이자 역사적인 사건과 순간들 마다 시민이 뜻을 모았던 서울광장이라 장소적 의미에 주목했다. 특히 제작년 촛불로 뜨거웠던 광장에서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힘을 합쳐 변화를 이루어 내었던 우리의 역사, 우리의 서울의 의미를 현재의 시간과 합쳐 작품의 형상으로 표현하였다.

 시민 누구나 '우리의 빛' 작품 운영 홈페이지(www.wooribit.kr)에 사진을 올리면, 김신일 작가가 그 사진을 재료로 다음 주에 운영할 콘텐츠를 구성한다.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 되는 운영 콘텐츠는 작가가 색으로 단순화하고 부적합한 사진들을 걸러 영상으로 편집하여 상영할 계획이다.

 매일 밤, 시민의 사진으로 서울광장을 화려하게 빛낼 '우리의 빛'은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8개월간 전시된다. 사진을 투사하는 프로그램은 매일 자정까지 각 사진당 20초 정도씩 번갈아가며 작품을 비출 예정이다.

 6월 20일(수)에는 '우리의 빛' 전시를 알리는 제막식이 진행된다. 제막식에는 김신일 작가 및 서울시 공공미술 위원회가 참석하며, 공공미술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한편,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은 올해 두 번째 작품전시를 시작하면서 내년에 서울광장에 전시될 작품에 대한 3차 작품공모도 7월 중에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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