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평양책방' 전시 개최
서울도서관, '평양책방' 전시 개최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8.06.1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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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화)~15일(일)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

'평양책방' 전시 포스터. 이미지=서울시.

 서울도서관은 오는 7월 3일(화)부터 약 2주간 <평양책방 : 책으로 만나는 월북예술인들> 전시를 개최한다.

 4월 27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남북 평화의 시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즘, 서울도서관은 시민들이 책이라는 수단으로 북한의 문학 및 예술에 친근함을 느끼길 바라며 한상언영화연구소, 접경인문학연구단과 공동으로 전시를 계획했다.

 ‘한상언영화연구소’는 한국영화사 연구자 한상언 박사가 2018년 4월 개설한 개인연구소로 북한에서 발행한 각종 자료들을 포함한 관련 서적 1,0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접경인문학연구단’은 중앙대와 한국외대가 공동운영하며, ‘화해와 공존을 위한 접경의 인문학’을 주제로 인문학 전 분야에 걸친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곳이다.

 광복 전후 문학 및 예술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월북 이후 우리 문학사에서 크게 조명받지 못했던 월북예술인 100여 명이 집필한 다양한 분야의 도서 총 250여 권이 전시된다. 1946년부터 1968년까지의 시집, 소설집, 아동 문학집, 미술, 음악, 연극, 영화, 수필, 기행문 등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도서관 운영시간(매주 월요일 휴관) 내에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 내에는 자원봉사자 5명이 상주하면서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전시와 각 도서에 대한 설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시와 연계한 강연도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7월 3일(화)에는 ‘북한영화 이해하기’를 주제로 이효인 전(前) 한국영상자료원장이, 7월 10일(화)에는 ‘월북미술인들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신수경 미술사 연구자가 각각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 관련도서로는, 7월 3일(화) 강연에 '한국근대영화의 기원(이효인, 박이정, 2017)', 7월 10일(화) 강연에는 '시대와 예술의 경계인(정현웅, 돌베개, 2012)'가 있다.

 연계강연에 참가하고 싶은 시민은 19일(화)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신청‧참여 → 강좌 신청’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연계강연은 서울도서관 4층 사서교육장에서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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