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자에 최영미 시인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자에 최영미 시인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8.06.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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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서울시 성평등상’으로 명칭 변경 후 첫 수상 개인 및 단체 총 7명 선정
문단계 미투 폭로, 장애여성 성폭력 피해자 지원, 한부모가족 권익보호 등 공로
최영미 시인. 사진 제공=서울시.
최영미 시인.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미투운동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킨 최영미 시인을 올해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기존 ‘여성상’에서 ‘성평등상’으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첫 시상이다.

 ‘서울시 성평등상’은 성평등 실현,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공적이 큰 시민·단체·기업을 발굴해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최영미 시인은 문학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일상에서 여성이 직면할 수밖에 없는 성적 불평등, 사회적 모순과 치열하게 대면해 우리사회의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작년 <괴물> 시를 발표, 우리 문단 내 성폭력과 남성 중심 권력 문제를 폭로해 #미투 운동이 사회적 의제로 확산되는데 이바지해 올해의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4월13일(금)부터 5월24일(목)까지 ‘성평등 실현’,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 3개 분야에 대해 서울시 성평등상 수상자를 추천 받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개인 및 단체 수상자 7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공로상 1명이다. 부문별로는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 부문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평등 실현’ 부문에서 2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장애여성공감(단체)과 한국한부모연합(단체)에 돌아갔다. 우수상에는 장상욱(개인),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단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단체)가 선정됐다.

 올해는 서울예대 미디어창작학부 학생들(우재하,최진홍,김소영)이 진행한 영등포 여성노숙인 생리대 나눔프로젝트를 공로상에 선정했다.

 서울시 성평등상 시상식은 성평등주간인 7월 6일(금) 오후 2시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어서 당일 오후 4시까지 ‘#MeToo#WithU 토탁토탁 토크쇼’가 개최되고, 7월 7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광장에서 ‘그래!이제 성평등’을 주제로 2018 성평등주간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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