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주거환경 만족도 높고 성 인식 낮아
서울시민, 주거환경 만족도 높고 성 인식 낮아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8.07.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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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8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 3일(화) 발표

 서울시는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경제, 문화,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등에 대한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8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3일(화)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2017년 9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2,687명) 및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방식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의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덧붙여, 오는 12월 '2018 서울서베이'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2017년 기준 서울의 가구주 평균나이는 51.5세로 10년 전인 2007년의 48.5세보다 3세 늘어났으며, 가구원수는 2.45명으로 2007년 2.76명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가구 구성표.
서울시 가구 구성표.

 서울 시민의 주택 점유형태는 자가 42.1%, 월세 31.2%, 전세 26.2% 순으로, 10년전과 비교하여 보면 자가의 비율은 2.5%p 줄고, 월세의 비중이 10.8%p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30대 가구주의 월세 비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서울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어 2013년 대비 2.7%p (16.7%→19.4%) 증가하였다.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의무적 교육이 필요하다’에 대해 서울시민의 73.6%가 동의하였다.

 주거환경만족도는 6.19점(10점 만점)으로 다른 부문(사회환경 5.75점, 교육환경 5.45점, 경제환경 5.35점, 문화환경 5.73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보행환경 만족도를 보면 10점 만점기준으로 주거지역이 6.17점, 도심지역이 5.99점, 야간보행은 5.68점으로 응답하였다.

 ‘귀하는 요즘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10점 만점에 6.96점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관적 행복도는 낮다고 응답하였고, 소득이 높아질수록 주관적 행복도가 높았다.

 서울시민들이 느끼는 서울에 대한 자부심은 10점 만점에 6.90점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0대의 자부심은 7점대로 가장 높았다. 10년 후에도 서울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59.5%로 조사되었다.

 부부가구의 가사노동 주 책임은 여전히 아내 몫이라는 생각이 58%로 높게 나타났다. 여성 2명 중 한 명은 ‘거의 매일’ 집안청소를 하며, 여성 3명 중 한명은 ‘거의 매일’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 등 여전히 집안일은 여성의 몫으로 나타나 아직까지도 성차별적인 인식이 만연함을 보여주었다.

 결혼에 대한 긍정인식과 ‘결혼=자녀’ 등식이 아직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결혼에 대한 인식 중에 ‘자녀를 원하는 사람은 결혼해야 한다’가 6.0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결혼의 주된 장점은 경제적 안정을 주는 것이다’(5.91점)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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