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박원순 시장,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8.07.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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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월) 싱가포르 현지 시상식서 상장, 메달과 상금 30만SGD(한화 약 2억5천만 원) 수상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한 서울시의 주요정책들을 프레젠테이션하는 박원순 시장. 사진=서울시.

 박원순 시장이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적 권위의 ‘리콴유 세계도시상(Lee Kuan Yew World City Prize)’을 받는다.

 박원순 시장은 9일(월) 현지시각 오후 6시15분 싱가포르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8 리콴유 세계도시상’ 시상식에서 할리마 빈티 야콥(Halimah binti Yacob) 싱가포르 대통령으로부터 상장, 메달과 상금 3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2억5천만 원)를 받는다.

 서울시는 올해 3월 함께 최종후보에 올랐던 4개 도시(일본 도쿄, 독일 함부르크,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러시아 카잔)를 제치고 올해의 수상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국은 100여 개 신청도시 중 최종 5개 후보도시를 선정하고, 이들 도시를 직접 실사해 최종 수상도시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시민참여를 핵심동력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한 다양한 도심재생 사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원순 시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위대한 시민이 이룬 쾌거라고 밝히고 서울의 변화를 만들어낸 천만시민과 서울시 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또, 혁신은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시민은 혁신의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삶과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꾼다고 강조한다. 서울시는 받은 상금으로 자매우호도시 공무원을 서울로 초청, 서울의 도시재생 정책을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15분에는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의 쾌거를 이끌어 낸 서울시 주요정책들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세계 도시 대표단에 직접 설명한다. 발표는 ‘시민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시민을 만듭니다(We Shape the City and the City Shapes Us)’라는 제목으로 약 20분 간 진행된다.

 박원순 시장의 프레젠테이션 이후에는 서울시와 함께 최종후보에 올랐던 4개 경쟁도시(독일 함부르크, 일본 도쿄, 러시아 카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정책 발표가 이어진다. 박 시장은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후보도시들에도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질의응답 시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오전 9시에는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World Cities Summit)’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개회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개막식은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와 ‘싱가포르 국제 물주간(Singapore International Water Week)’, ‘청정환경 싱가포르 정상회의(Clean Enviro Summit Singapore)’ 등 3개 국제회의 합동으로 개최됐으며, 총 800여 명의 세계 주요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지시각 오전 9시30분부터는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 참석 주요도시 시장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도시 간 연대를 강화한다. 오전 10시 45분에는 비비안 발라크리쉬난(Dr. Vivian BALAKRISHNAN) 싱가포르 외교부장관과도 개별면담을 갖고 서울-싱가포르 간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오후 5시 30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개별면담을 갖는다. 총리 집무실이 있는 이스타나궁에서 약 20분 가량 이어지는 이번 면담에서 두 사람은 남북 평화시대 동북아 평화와 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서울-싱가포르 간 교류협력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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