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 환승통로 폐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 환승통로 폐쇄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8.07.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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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위해 7월 18일(수)~10월 31일(수) 5호선 환승통로 전면 폐쇄

 서울교통공사가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에 설치된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를 위해 7월 18일(수)부터 10월 31일(수)까지 5호선 환승통로를 완전히 폐쇄한다. 2호선과 4호선 간의 환승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환승통로가 폐쇄되면 5호선과 2,4호선 간의 환승이 불가능해져 우회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5호선과 2호선 간 환승하는 승객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을지로4가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4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은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 을지로4가역, 왕십리역 등에서 5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4호선 동대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해 종로3가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우회경로를 통한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사이버스테이션(www.seoulmetro.co.kr) 또는 모바일 앱 ‘또타지하철’에서 7월 17일(화) 오후 6시부터 검색할 수 있다.

 인접역을 통해 우회환승을 하지 못하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내린 경우 출구를 통해 지상에서 환승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비상게이트를 통해 6번 출구로 나온 후 5번 출구로 다시 들어가 2호선이나 4호선 비상게이트를 이용해서 승차하면 된다. 역방향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비상게이트를 이용하는 승객. 사진=서울교통공사.
비상게이트를 이용하는 승객. 사진=서울교통공사.

 환승하려는 승객이 비상게이트를 통하지 않고 선·후불 교통카드로 게이트에 하차 태그를 한 경우 30분 이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다른 호선(5호선↔2·4호선) 게이트에 승차 태그를 하면 환승 할인이 특례 적용된다. 단 최단거리 경로 계산법이 달라져 추가운임이 발생할 수 있고 환승횟수가 1회 차감된다.

 이번에 교체되는 에스컬레이터 3대는 설치된 지 20년이 넘었다. 지난해 이들 에스컬레이터의 장애 건수는 월평균 4.97건으로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다른 에스컬레이터의 장애 건수가 월평균 0.9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5배 이상 높았다.

 서울교통공사는 환승통로 전면 폐쇄 결정에 앞서 부분 폐쇄를 고려했으나 혼잡도 증가로 인한 승객 안전 문제가 지적됐다. 앞서 2017년 3월 서울교통공사는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에 에스컬레이터를 신설하기 위해 환승통로를 부분 폐쇄했다가 승객 안전 문제가 제기되어 공사 시작 하루 만에 취소하기도 했다.

 에스컬레이터를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3대의 에스컬레이터가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게 되면 승객의 안전뿐만 아니라 인접한 에스컬레이터가 구조적으로 취약해져 충격으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서울교통공사는 환승통로 폐쇄에 따른 시민의 혼란을 방지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277개 모든 역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장, 환승통로에서 직원들이 우회환승 경로 안내 전단지 등의 홍보물을 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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