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자활 캘리그래피' 과정 개강
서울시, '노숙인 자활 캘리그래피' 과정 개강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8.07.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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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정부터 달력 제작까지 커리큘럼 갖춘 전문교육과정 개강
김성태 작가의 캘리그라피. 이미지=서울시.

 서울시가 노숙인 대상 캘리그래피 전문과정인 ‘내 손으로 그리는 희망그라피’를 실시한다. ‘내손으로 그리는 희망그라피’ 프로그램은 시각 디자인 예술인 캘리그래피 창작 작업을 통해 노숙인들의 인문학적 감수성 함양을 돕고 자존감 향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서울시는 ‘내손으로 그리는 희망그라피’ 참여를 희망하는 64명의 노숙인을 선발, 26일(목) 오후 2시에 시민청에서 입학식을 개최한다. 입학식에서는 장천 김성태 작가가 노숙인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캘리그래피 입문을 환영하는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희망그라피’는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는 기초과정부터, 생활용품에 캘리그래피를 접목한 작품을 제작하는 심화과정으로 구성하여 교육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

 올해 캘리그래피 교육은 ‘한국캘리그라피협회’ 부회장인 장천(章川) 김성태 작가의 재능 기부로 시작되었다.

 캘리그래피 교육과정은 단순히 글씨만 잘 쓰는 것이 아닌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 노력이 나아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훈련과정으로 이어지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교육과정은 노숙인의 인문학적 감수성 향상을 통한 심리정서 지원, 노숙인에게 건전한 여가문화 활동 제공, 창작활동을 통한 동료와 소통 의 장 제공 등으로 이뤄졌다.

 입학식 이후 수업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3개 거점교육장(서부-영등포구 소재, 동부-성동구 소재, 중부-은평구 소재)에서 주 1회(기초 15회, 심화 5회) 총 20회 진행된다.

 교육은 캘리그래피 이론과 실습(글씨쓰기 등)을 통해 자신만의 글씨를 표현하고, 캘리그래피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용품(머그컵, 티셔츠 등) 을 만들 수 있도록 기본교육‧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12월에는 수업 참가자 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고 도록 및 달력도 제작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캘리그래피 창작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노숙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소통능력과 자존감을 높이는 동시에,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내손으로 그리는 희망그라피’를 앞으로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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