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과 주변지역 잇는 7개 길 조성
서울로7017과 주변지역 잇는 7개 길 조성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8.09.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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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 서계, 후암, 회현 등 우선사업 7개 연결길 선정, 연내 마스터플랜 마련
서울로2단계 연결 보행길 7곳. 이미지=서울시.

 서울시가 ‘서울로7017’에서 서계동, 중림동, 회현동, 후암동, 서소문동 등 주변의 도시재생지역으로 실핏줄처럼 뻗어나가는 보행길 7개를 새롭게 조성한다.

 '서울로7017'이 노후된 고가도로를 사람길로 재생시켜 기찻길로 단절됐던 서울역 동-서 지역을 잇는 1단계 연결길을 완성했다면, 새롭게 조성될 7개 보행길은 서울로7017을 축으로 도시재생의 파급력과 지역경제 활력을 인근으로 확산하는 2단계 연결길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을 설계한 네덜란드 건축가 비니마스(Winy Mass)가 제안한 기본구상안 가운데 현장답사 등 타당성 검증을 통해 7개 연결길 총 7.6km를 우선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 각 연결길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마스터플랜(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단절된 길을 녹색으로 연결하고, 각 길의 여건과 환경에 맞춘 다양한 사업유형을 마련해 적용하는 것이 마스터플랜의 기본방향이다. 7개 길은 ①중림1길 ②중림2길 ③서계1길 ④서계2길 ⑤후암1길 ⑥후암2길 ⑦회현1,2길이다.

 시는 7개 길을 7명의 공공건축가가 각각 전담하는 ‘골목건축가’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7인의 골목건축가는 골목길과 길 위의 건축물, 기념물, 공공공지 같은 주요 자원을 유기적으로 고려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장기적으로 길을 관리하는 일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8일(화) 오전 9시 서울역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중림동 스카이1004 9층)에서 ‘해외건축가 초청 워크숍’을 개최하고, 해외 사례와 다양한 전문가 아이디어를 수렴해 마스터플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워크숍에는 서울로7017의 설계자인 네덜란드 건축가 비니마스(Winy Mass, MVRDV)가 참석해 서울로 2단계 연결길에 대한 기본구상을 발표한다. 또, 스페인의 건축가 마리아 호세 마르코스(Maria Jose Marcos, MAGICARCH)는 주민과 함께 200여 개 소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침체돼있던 스페인 구도심 무르시아 지역을 활성화시킨 사례를 직접 발표한다.

 한편, 서울시는 총괄기획가(서울시립대 유석연 교수)를 중심으로 골목건축가들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로 2단계 연결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별도로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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