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5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
서울시, ‘제25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8.10.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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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에서 ‘문과 전시의’, ‘방방례’, ‘은영연’ 진행, 유가행렬로 행사의 대미 장식
과거제 재현 행사. 사진=서울시.
과거제 재현 행사.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0월 13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계문화유산이며, 외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서울시내 궁궐 1위인 창덕궁 인정전에서 제25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과거제를 보존·계승하고 이를 통해 인재등용 절차의 엄격함과 공정성을 배우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답안지) 작성을 원칙으로 하며, 세종실록 133권 오례(五禮) 가례의식(嘉禮儀式) 중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에 따라 재현된다.

 문과시험은 전국에서 과시생을 모집하여 실제로 한시 백일장 형식으로 진행되며, 남북의 원활한 상호교류와 이산가족 상봉의 염원을 담아 “願 南北交流擴張(원 남북교류확장)” 라는 시제(試題)로 칠언율시(七言律詩)를 작성하게 된다.

 과거시험 참여자 200명은 행사 당일 오전에 문과시험에 응시하게 되며, 고선(考選)위원회에서 3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 중 최종 33명을 선발하여 시상한다.

 합격자는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으로, 1등 장원에게는 250만 원, 2등 방안에게는 200만 원, 3등 탐화에게는 15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을과는 각 50만 원, 병과는 각 3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9월 3일(월) 선착순으로 응시생 공개모집을 시작하였고 10일 만에 응시자 200명이 지원하여 마감되었다.

 이어 임금이 과거급제자에게 합격증서인 홍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의식인 방방례(放榜禮), 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영예를 축복하여 임금이 내리는 연회인 은영연(恩榮宴)이 진행되며, 과거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채점관과 선배·친족을 방문하는 유가행렬(遊街行列)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운현궁에서는 초등학생 한자 경연대회 '어린이 과거제', '외국인 과거제', '봇짐 메고 과거길 체험', 탁본체험, 연만들기, 민속놀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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