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2021년까지 치매안심마을 조성
용산구, 2021년까지 치매안심마을 조성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8.12.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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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소재 옛 구민휴양소 활용
(가칭)치매안심마을 조감도. 사진=용산구.
(가칭)치매안심마을 조감도. 사진=용산구.

용산구가 문재인 정부 ‘치매국가책임제’에 발맞춰 오는 2021년까지 경기도 양주시 소재 옛 구민휴양소 부지에 (가칭)치매안심마을을 만든다. 대부분 구유지를 활용하고 민간 토지를 일부 수용한다. 이곳에 거주동(5개), 복지동(1개), 녹지, 텃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거주동은 지상 2층 규모다. 1개동에 24명씩 총 120명을 수용한다. 공용거실과 간이주방을 가운데 두고 요양실(1인실부터 4인실), 물리치료실, 욕실, 요양보호사실, 환자 가족실을 거실 주위에 배치한다.

복지동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식당과 주방, 카페,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실, 다목적 강당, 수치료풀(수영장) 등 일상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다. 환자들이 직접 돈을 내고 시설을 이용하면서 ‘생활의 감각’을 이어갈 수 있다.

또 구는 환자들이 자연을 즐기면서 이웃과 교류할 수 있도록 옥외 공간에 숲속 산책로, 열매 정원, 키움 정원, 그루터기 정원, 꽃내음 정원을 두루 배치한다. 키움 정원에서는 환자들이 직접 농사도 지을 수 있다.

관리 직원은 시설장과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등을 포함해 100여명이다.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은 24시간 돌아가며 환자를 보호한다. 가급적 ‘환자 스스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환자 가족도 수시로 시설을 찾도록 한다. 가족들 응원을 통해 치매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다. 환자 가족도 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0년 착공 예정이다. 2021년 말경 정식으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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