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거버넌스’ 올해 5개 사업 개발
‘디자인거버넌스’ 올해 5개 사업 개발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8.12.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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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안전시설물 인지 디자인, 공공도서관 에티켓 캠페인, 시각장애인 점자지도 등

 시민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결정하고 추진하는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을 통해 총 5개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이 개발됐다.

 2018년 사업은 총 5개(신규 3개, 심화 2개)다. 5개는 어르신 복지시설의 안전 이용정보에 대한 디자인 개발, 학대피해 아동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서비스 디자인, 찾아가고 싶은 공공도서관 만들기, 서울어린이대공원 점자지도 디자인, 이웃갈등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다.

 어르신 복지시설의 안전 이용정보에 대한 디자인 개발사업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화재 등 비상상황에서 스스로 대피할 수 있도록 ‘소방사우’ 디자인을 개발, 현재 강남노인종합복지관에 설치됐다.

 학대 신고 후 피해 아동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토끼 캐릭터 ‘호야토토’가 개발됐다. 캐릭터는 아이가 가는 모든 곳에 동행하는 애착인형과 손수건, 놀이키트 등으로 제작돼 아이에게 제공된다. 내년 초 송파경찰서와 서울해바라기센터에서 시범운영 후 효과성을 검토해 기업후원과 연계, 확산할 예정이다.

도서관팀 민폐냄새편. 이미지=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
도서관팀 민폐냄새편. 이미지=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

 찾아가고 싶은 공공도서관 만들기 사업은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와 협업해 도서관 이용 매너에 대한 8가지 에피소드를 만화로 구성한 캠페인을 완성했다. 현재 동작구 사당솔밭도서관에 포스터, 책갈피, 스티커 등이 부착·게시돼 있다. 향후 서울시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확산 및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점자지도 디자인은 2016년 제작한 ‘서울랜드 점자지도 디자인’의 심화 버전으로 제작된다. 기존 지도가 시설에 대한 정보 전달 기능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엔 아이들이 직접 지도와 카드를 만져보며 원하는 놀이를 계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결과물에 대한 사용자의 의견을 받는 중이며 내년 봄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웃갈등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은 층간소음과 간접흡연 등으로 갈등을 겪는 공동주택 우편함에 이웃에 대한 불만을 순화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편지지, 이웃에게 사정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커뮤니케이션 카드 등을 비치,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디자인 솔루션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1일(금) 오후시 서울시청 대회의실(3층)에서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여 한 해 결과를 공유하고 그 결과물들을 소개하는 '디자인 톡톡쇼'를 개최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한편,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을 위한 시민 제안은 누구나 서울디자인 홈페이지를 통해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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