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달콤한 인생’ 전 개최
중랑구 ‘달콤한 인생’ 전 개최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8.12.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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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초콜릿 등의 작품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움, 행복에 대한 의미를 담은 전시
중랑구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달콤한 인생'전. 사진=중랑구.
중랑구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달콤한 인생'전. 사진=중랑구.

중랑구가 지난 13일(목)부터 구청 1층 로비에서 '미려인생 : 달콤한 인생'전을 진행하고 있다. ‘달콤한 인생’전은 매일 바쁜 일상에 지쳐 삶의 달콤함을 그저 먼 것으로만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우리 삶 속에서 행복하고 달콤했던 순간들을 떠올려보며 인생의 아름다움, 행복함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의미가 담긴 전시다. 구는 연말연시를 맞아 주민들이 한 해를 돌아보고 또 행복한 에너지로 새 해를 시작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아이스크림, 보기만 해도 달콤한 사탕, 입 안에 사르르 녹아들 초콜릿을 소재로 보는 이들에게 행복한 엔돌핀을 선물하는 이 작품들은 김들내, 명윤아, 정보연 등 3작가의 작품이다.

김들내 작가는 아이스크림, 사탕, 쿠키 등 달콤한 간식들을 모아 사실적인 이미지로 표현함과 동시에 달콤함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춰낸다. 혀끝을 녹이는 순간의 달콤함 뒤에 수습하기 힘든 끈적함만 남긴 채 녹고 사라지는 디저트처럼 오늘날 현대인이 꿈꾸는 사랑과 기대, 허무와 불안, 채워지지 않은 욕망들을 담아내고 있다.

회오리와 같은 형상의 캔디로 표현한 사과, 나무, 바나나 등의 작품을 선보인 명윤아 작가는 현실과 꿈, 이성과 감성 등 우리가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세계들은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으며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고 말하며, 그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듦으로써 풍요롭고 자유로운 세계를 발견하기를 희망한다.

매끈한 표현, 알록달록한 색상의 캔디를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는 정보연 작가는 시각, 촉각, 미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환기시키며 관람객들을 새로운 사고와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이와 함께 한 편에는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달콤한 순간은 언제였나요?’라는 주제로 전시를 관람한 이들이 자신의 추억, 행복한 순간들을 생각해보고 적어 붙일 수 있는 참여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목)까지 계속되며, 구청을 찾아오신 분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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