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독거 어르신 여사친‧남사친 만들어 드려요
중랑구, 독거 어르신 여사친‧남사친 만들어 드려요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9.01.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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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신내노인복지관과 함께 독거 어르신들 대상

중랑구는 구립신내노인복지관과 함께 독거 어르신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는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사업’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홀로 살고 계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상담, 심리치료, 건강‧여가 프로그램 등과 다른 이들과 상호활동을 할 수 있는 나들이, 자조모임 등으로 최소한 1명의 친구를 만들어줌으로써, 서로 보살펴 주는 돌봄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중랑구는 25개 자치구 중 노인인구비율이 12위, 독거노인인구비율이 9위로 어르신 중 독거노인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 노인자살률 1위, 1인 가구 고독사 발생률 6위로 독거 노인의 돌봄이 긴급한 실정이다. 또한, 중랑구 노인 자살의도에 관한 연구결과 조사 대상자 중 59.3%가 자살을 생각한 이유를 ‘외로움’과 ‘경제적 이유’라고 응답해, 사회관계 단절이 극단적 선택의 큰 이유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에 구는 독거 어르신에 대한 돌봄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기존 재가서비스사업과 더불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사회 활동 활성화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대상자는 가족, 친구, 이웃, 공공기관 등과의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거나 위축된 어르신이며, 관내 16개 동 통반장, 부녀회, 아파트(임대주택)관리사무소 연계 등을 통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있다.

참여 인원은 60명 이상으로 집단별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은둔형 고독사위험군(외부인과 사회적 관계를 전혀 맺지 않은 어르신), 활동제한형 자살위험군(와상상태가 아니면서 신체장애나 만성질환으로 인해 외부활동에 제한된 노인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은 어르신), 우울형 자살위험군(자살시도 경험이 있거나 의료기관에서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어르신)으로 그룹화한 후, 개별 사례상담과 심리 치료, 자조모임, 나들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구는 노인복지관-사회복지관-경로당 등 지역 내 공공 및 민간네트워크를 활용해 고독사 및 자살위험군 사례를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독거노인 간 상호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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