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옥류동 바위 글씨 지정문화재 등록 추진
서울시, 옥류동 바위 글씨 지정문화재 등록 추진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9.02.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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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표 문화공간, 옥류동 상징 사진으로만 존재한 글씨 실물로 첫 확인

 서울시가 최근 역사문화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종로구 옥인1구역에서 발견된 ‘옥류동’ 바위 글씨를 시 지정문화재로 등록을 추진한다.

 ‘옥류동’은 17세기 이래 김수항과 김창협과 같이 당대 최고 문인들이 시문을 짓고 송석원시사(松石園詩社), 일섭원시사(日涉園詩社) 등 문학모임이 이뤄진 조선시대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현재 옥인동의 지역명도 ‘옥류동’과 ‘인왕동’이 합쳐진 것이다.

 ‘옥류동’ 바위 글씨는 한국일보사가 1989년 출판한 책 ‘서울 육백년’(225면)에서 사진으로만 존재가 알려져 있었다. 동호회 ‘한국산서회 인문산행팀’ 제보로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바위 능선 일대에서 실물이 처음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견된 ‘옥류동’ 바위 글씨가 조선시대 문인들이 모였던 문화공간 ‘옥류동’과 같은 장소에 있었던 바위 글씨로서, 사진 상의 글씨와 동일하다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당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유물로 문화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해 시 지정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옥인동 도시재생사업은 <역사문화자원 재생>, <생활기반시설>, <공동체 활성화>, <건축물 정비·개량계획> 등 4개 부문 16개 단위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으로 올해 15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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