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서울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9.02.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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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횡단선 등 균형발전을 고려한 비강남권 철도사업 우선 재정사업 추진
4호선 급행화 등 지자체 최초로 기존노선 개량 계획
4월 중 국토교통부 승인 신청 예정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노선도.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노선도.

 서울시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용역결과를 지난 20일(수) 발표했다. 서울시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10개 노선안을 선정, 2028년까지 추진하여 철도중심 대중교통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철도망계획에서는 “빠르고 차별 없는 철도, 활기차고 균형 있는 서울”을 목표로 지자체 최초로 ‘서울형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마련해 철도시설이 지역의 고른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선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이번 계획안에서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한 경전철 6개 노선은 기존 기본계획 노선 중 추진이 지연된 면목・목동・난곡・우이신설연장선 4개 노선과 서부선 완・급행계획, 그리고 이번 새롭게 계획한 강북횡단선이다.

 면목선은 기존 신내~청량리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되 청량리역에서 강북횡단선과 환승하도록 계획했으며, 목동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도 기존 노선을 유지한다. 다만 목동선의 경우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교~화곡로 입구 교차로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계획이다.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대피선을 2개 추가하여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보완했다.

 강북횡단선은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한 25.72km의 장대노선으로 강북의 9호선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했다. 동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GTX-C, 면목선, 경의중앙선과, 서로는 5호선과 연결되며, 3호선, 6호선, 우이신설선, 서부선, 9호선까지 환승 가능하다.

 지자체 철도망 계획 최초로 기존노선을 개량하는 계획도 담았다. 4호선 급행화와 5호선 지선간 직결화다. 네트워크 효율성 증진을 위한 연계/연장노선은 서부선 남부연장과, 신림선 북부연장노선이다. 각각 여의도와 서울대 정문 앞에서 상호 환승이 가능하도록 연장했다.

 이 외 9호선 4단계 추가연장노선(고덕강일1~강일)은 2021년 강일~미사구간과 함께 본 노선을 광역철도로 지정할 것을 전제로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했다. 서울시는 지역낙후도 판단기준에서 의사수, 제조업종사비율, 도시토지이용 등 대도시 실정에 맞지 않는 항목을 없애고, 지역낙후도 외에 동 단위로 분석한 철도 접근성‧밀집도를 추가, 지역별 교통시설이 편중되지 않도록 하였다.

 이번 계획의 선정기준에는 부합하지 못했지만 지역균형발전 지수가 높은 노선(난곡선 금천연장(난향동~금천구청), 7호선 급행화 등)은 후보노선으로 선정해 5년후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검토 시 변화된 여건에 따라 노선별 사업타당성을 재검증 할 계획이다.

 10년간 추진되는 도시철도 총 사업비는 10개 노선 총 7조 2,302억원이며, 국비 2조 3,900억 원, 시비 3조 9,436억 원, 민간사업비 8,966억 원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강북횡단선은 필요시 시민펀드 모집 등 별도 재원마련을 통해 시민 공유형 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제5조에 의거, 5년 단위로 실시(10개년 계획 수립 5년 후 변경검토)하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으로, 국토교통부 사전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및 주민 공청회 등 관련절차를 거쳐 4월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요청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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