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추억 담긴 가게 50개 맞춤지원
서울시, 시민 추억 담긴 가게 50개 맞춤지원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9.04.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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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인테리어비용 등 점포당 300만 원 지원
취약한 경쟁력의 소상공인 부활이 목적
성북구 새이용원 외관. 사진=서울시.
성북구 새이용원 외관. 사진=서울시.

 한국 최초 여성이발사가 운영하는 성북구 <새이용원>, 1975년 문을 연 신촌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전문점 서대문구 <미네르바> 등 서울시가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 해온 보존가치가 크고 상징성이 있는 ‘추억 담긴 가게’ 50개를 발굴해 지원한다.

 이 사업은 최근 프랜차이즈, 외국계기업 등이 골목상권을 점령하면서 특색있고 시민들의 추억과 함께 유지되어야 하지만 취약한 경쟁력으로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에 선정된 ‘추억 담긴 가게’들은 문은 연지 5년 이상, 역사성, 전문성, 창조성, 예술성, 상징성 등을 지니고 지역, 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곳들이다. 특히 일시적 경영난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업주의 참여의지·가게보존의지가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2월 14일(목)부터 한달간 자치구 공모를 통해 추천받은 가게를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직영점 또는 가맹점, 유흥주점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는 이들 가게에 점포별로 최대 2백만 원의 홍보비와 1백만 원의 인테리어비용 등을 지원한다. 홍보는 업주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자치구와 협력추진하며 자치구와 시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매체와 인프라도 적극 투입한다.

 이외에도 선정된 가게에는 예술전공 청년으로 구성된 ‘우리가게 전담예술가’를 매칭시켜 가게인테리어부터 제품개발, 패키지 디자인 개발 등도 지원한다.

 2~3명의 청년이 팀을 이뤄 활동하는 ‘우리가게 전담예술가’는 가게의 특색있는 간판, 벽화, 내부인테리어 개선 등의 공간리모델링부터 명함, 로고, 상품패키지 등을 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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