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국제기준(AZA) 인증 도전
서울대공원, 국제기준(AZA) 인증 도전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9.05.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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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보전연구, 생태교육, 안전, 재정 등 동물원 운영 전반 평가
서울대공원 치타 방사장. 사진=서울시.
서울대공원 치타 방사장. 사진=서울시.

 서울대공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 인증 국제기준인 AZA 인증을 신청해, 오는 6월 인증 심사단에게 5일간 심사를 받는다. 인증심사단은 모두 4명으로 27~35년 경력을 갖춘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 소속의 전문가들이다.

 AZA 인증이란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ssociation of Zoo and Aquarium)가 운영하는 국제적 인증제도로 동물복지, 보전과 과학연구, 생태교육, 안전훈련 및 재정상태 등 동물원 운영체계 전반에 대해 인증기준에 따라 실행 성과를 평가한다.

 인증 절차는 6월 인증방문단의 현장 점검 후 점검 결과에 대한 개선 조치에 대하여 9월 AZA 인증심사위원회에서 대표자 청문을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AZA인증은 2019년 현재 북중미 2500여 개 동물원, 수족관 중 약10%인 231곳만 받았으며, 그 효력도 5년마다 갱신토록하여 한층 더 높아진 기준에 따라 동물원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는 까다로운 절차이다.

 과거 동물원은 동물 쇼와 전시 위주로 운영되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점점 동물 복지와 멸종위기 종 보전을 중심으로 역할이 바뀌고 있다. 서울동물원도 동물사 환경을 서식지와 유사하게 재현하고 다양한 행동풍부화를 진행하는 등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2017년부터 AZA 인증 추진 계획을 수립하여 성공적 인증획득을 위한 분야별 전담팀을 조직하는 등 전직원이 함께 협업‧소통하며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AZA 인증이 성사되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원이 됨으로써 활발한 국제 교류와 참여 및 협력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다양한 동물교류뿐만 아니라 각종 워크숍에도 참여하여 직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AZA에서 진행하는 국제 종 보전 프로그램에도 참여가 가능해져, 종의 다양성 확보는 물론 멸종위기 종의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AZA 인증은 현대동물원 철학에 기반한 동물복지, 생물다양성 보전, 현대적 시설 개선 및 안전관리, 내부 직원 역량강화 등 동물원의 전 분야를 혁신하는 과정”라고 말하며 “세계 유수 동물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서울동물원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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