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부인 설화 주제 ‘광나루 고무줄 축제’ 개최
도미부인 설화 주제 ‘광나루 고무줄 축제’ 개최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9.05.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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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부인 설화의 끊어지지 않는 사랑을 고무줄로 체험하는 축제
도미부인의 여정 공연 모습. 사진=서울시.
도미부인의 여정 공연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5월의 마지막 주말인 5월 24일(금)~26일(일), 광나루한강공원에서 ‘도미부인 설화’를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광나루 고무줄 축제>를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인 <광나루 고무줄 축제>는 한강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연, 놀이·체험 등으로 다채롭게 체험하는 한강 이야기 축제의 일환이다. 수려한 한강 수변경관과 옛 사랑이야기 결합된 동화 같은 포토존과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진행된다.

 축제는 '삼국사기'에 실린 ‘도미부인 설화’를 배경으로 한다. 설화는 도미부인이 백제의 폭군 개루왕이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한강을 건너 남편에게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광나루 고무줄 축제>의 ‘고무줄’은 끊어지지 않는 도미부부의 사랑을 상징한다. ‘고무줄’은 어린이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고 흔한 재료이지만, 이번 축제에서는 도미부부를 상징하는 주인공으로 포토존의 장식과 연계한 놀이·체험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연극 등의 공연에서도 색다른 방식으로 활용된다.

 축제의 백미는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도미부인 설화를 극형식으로 만든 공연이다. 음악가족극 <여왕과 노래하는 도미부인>과 판소리로 만나는 도미부인 설화 마당놀이 <판소리 톡톡>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메인 공연인 <여왕과 노래하는 도미부인>은 ‘황제와 나이팅게일’ 원작의 늙은 황제를 ‘열두 살 소녀 여왕’으로 각색하여 도미부인 설화와 결합한 음악가족극이다.

 극단 하땅세가 제작·공연하는 이 작품은 두 가지 이야기가 서로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 속에서 독창적 상상력과 창의적 표현, 아름다운 음악과 한강의 풍광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관극 경험을 시민에게 제공할 것이다.

 그 외에도 도미부부의 동화 같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포토존, 한강의 숨겨진 요정을 만날 수 있는 한강 요정의 집, 마리오네트(줄인형)가 펼치는 한바탕 연주회 옥종근의 마리오네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의자를 배치한 누구나 의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강 이야기 축제> 행사장은 즈믄나들목(제2요금소)을 통해 도보 및 차량을 통해 진입할 수 있으며, 제3요금소를 통해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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