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국제교류전시 개막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국제교류전시 개막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9.05.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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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는 안데르센의 생가를, 전시실에서는 19세기 코펜하겐 골목을 재현
박물관 로비에 재현된 안데르센 생가. 사진=서울시.
박물관 로비에 재현된 안데르센 생가. 사진=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과 오덴세시립박물관은 덴마크 마리 왕세자비(Mary, Crown Princess of Denmark)의 공식 방문에 맞춰 5월 21일(화) 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국제교류전시를 공식 개막한다.

 올해는 한-덴마크 외교 수립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세계적인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이하 안데르센)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코펜하겐으로 상경한지 20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인어공주’, ‘장난감 병정’, ‘미운 오리 새끼’ 등 우리에게 친숙한 안데르센의 동화를 통해 19세기 코펜하겐을 조명하고자 한다.

 안데르센(1805~1875)은 북유럽 덴마크 왕국의 핀 섬에 있는 오덴세에서 구두 수선공 아버지와 세탁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비에서는 오덴세시립박물관의 분관 중 하나인 안데르센의 생가를 80%로 축소하여 재현하였다.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안데르센이 경험하였던 코펜하겐의 최하층민의 삶을 보여주는 코펜하겐의 어두운 뒷골목과 안데르센의 삶과 작품의 영감이 되었던 장소인 니하운, 왕립 극장 그리고 부르주아 응접실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장에는 안데르센이 처음으로 살았던 홀멘스게이드 8번가의 창고방을 오덴세시립박물관 보존과학자 피터 린드(Peter Lind)의 묘사도를 바탕으로 재현하였다.

 니하운(Nyhavn, 새로운 항구라는 뜻의 덴마크어)은 안데르센에게 꿈의 장소이자 영감의 원천이었다. 전시실에서는 당시 니하운을 상징하는 건물들과 반짝이는 니하운의 물결을 재현하였다. 또한 안데르센의 마지막 보금자리였던 니하운 18번지 아파트를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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