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가로주택정비사업 임대주택 확보‧용적률 완화
중랑구 가로주택정비사업 임대주택 확보‧용적률 완화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9.06.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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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7층 규모로 총 28세대 중 공공임대 7세대
용적률 200%→232% 상향 건립
중랑구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중랑구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미니 재건축'이라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임대주택을 확보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지역 첫 사례가 나왔다.

 중랑구의 노후 연립주택(2개 동, 지상 2층, 총 24세대)을 7층짜리 1개 동의 공동주택으로 정비, 전체 공급세대(28세대) 중 25%인 7세대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용적률을 200%에서 232%로 상향해주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30일(목)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중랑구 면목동 44-6번지 일원을 사업대상지로 하는 ‘면목부림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한 통합심의를 개최해 ‘조건부가결’ 됐다고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철거 없이 도로나 기반시설 등은 유지하면서 노후 저층주거지에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이번 사례는 작년 2월 제정된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것이다. 특례법 제정 이후 서울시 건축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을 동시에 포함해 ‘도시재생위원회’에서 개최하는 통합심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면목부림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연면적 1,781.1㎡으로 공급세대는 총 28세대(조합원 분양 20세대, 공공임대 7세대, 일반분양 1세대)다. 전체 연면적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계획해 용적률을 232%까지 완화받아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3층과 6층에는 공유키친, 공부방, 육아실 같은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시행인가를 시작으로 관리처분, 주민이주 단계를 거쳐 올해 내 공사착공을 목표로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반분양은 해당조합에서 공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정비예정구역 및 정비구역이 해제된 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같은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행정적 지원을 계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서울지역에서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전체 51개 사업시행구역이며, 그 중에 준공 1개, 착공 6개, 사업시행인가 5개, 통합심의 1개, 자치구 건축심의 14개, 조합설립인가 8개,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추진을 준비하는 구역이 16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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