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낡은 한옥 100여 동 수선공사 지원해
서울시, 낡은 한옥 100여 동 수선공사 지원해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9.08.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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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출동119’ 현장 출동해 점검, 지원가능 검토 후 300만원 내에서 직접 수리

 서울시가 낡은 한옥을 고쳐 쓰고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지난 3년 간 100여 동의 한옥에 대한 소규모 수선공사를 지원했다. 2017년엔 26동, 2018년엔 43동, 올 상반기(2~7월) 현재 33동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하반기까지 총 60곳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는 한옥에 소규모 수선문제가 발생했을 때 복잡한 심의절차 없이 300만 원 미만 범위에서 시가 직접 공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한옥지원센터나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방문‧전화‧온라인으로 ‘한옥출동119’를 신청하면 전문가가 현장에 출동해 점검, 지원가능 여부를 검토한 후 최종 수리를 지원한다.

 한옥 특성상 응급수선 상황이 발생해도 한옥기술자를 쉽게 찾지 못해 조치가 지연 또는 방치돼 안전사고로 이어지거나 피해범위가 확대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붕 누수, 기둥(보) 파손 같이 기존에 응급보수 위주였던 수선공사의 지원 범위를 목재 부식, 기와 흙 흘러내림, 벽체 갈라짐 등 노후화로 인한 문제 전반으로 확대했다.

 서울시는 노후한옥에 부식‧탈락 등 문제가 지속 발생해도 거주민의 한옥수선 지식 부족, 한옥기술자 수급 부족, 비용 부담 등으로 보수가 쉽지 않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노인세대 등 사회적 취약계층은 적절한 공사계획능력 부족, 경제적 부담으로 응급사항을 방치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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