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장애인 위한 마스터플랜 추진...604억 원 투입
뇌병변장애인 위한 마스터플랜 추진...604억 원 투입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9.09.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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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돌봄, 인프라, 권익 4대 분야 26개 사업 펼쳐
마스터플랜 수립 TF 회의. 사진=서울시.
마스터플랜 수립 TF 회의. 사진=서울시.

 뇌병변장애인은 뇌졸중, 뇌손상, 뇌성마비 등 뇌의 기질적 손상으로 경제활동은 물론(경제활동 참가율 12.3%) 걷고 움직이고 말하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도 현저한 제약을 받는다.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전용시설은 13개에 불과해 가족들의 돌봄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거주 뇌병변장애인은 4만1,211명으로 전체 장애인 10명 중 1명(10.5%)에 이른다.

 서울시가 생활 전반, 전 생애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그동안 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던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전국 최초로 수립, 10일(화) 발표했다.

 올해부터 5년 간 총 604억 원을 투입해 4대 분야 26개 사업을 추진한다. 4대 분야는 ①<건강>맞춤형 건강지원 강화 ②<돌봄>생애주기별 돌봄지원 강화 ③<인프라>특화 서비스 및 인프라 확충 ④<권익>권익증진 및 사회참여 활성화다.

 첫째, 뇌병변장애 아동 등록‧관리 시스템 구축‧운영해 장애를 조기에 진단하고, 주기적인 관찰연구와 재활치료를 통해 중복장애 등을 예방한다. 이와 더불어 성장기 아동‧청소년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을 강화하고,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대상을 현재 만 5세~34세에서 2023년에 만3세~64세까지 연차별로 확대한다.

 둘째, 뇌병변장애인이 사회성과 자립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장애‧비장애 아이들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 열린 놀이방’을 2023년까지 4개 권역별로 조성하고, 사회초년생을 위한 ‘진로실험센터’를 통해 뇌병변장애인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제공한다.

 셋째,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전용 인프라를 신설·확충해 돌봄서비스를 강화한다.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가칭)를 2023년까지 8곳, 긴급‧주말 돌봄 전용 ‘단기거주시설’을 2023년까지 3곳에 설치‧운영한다. 권역별 거점 뇌병변장애인복지관을 2개에서 5개로 확대 운영한다. 또 뇌병변장애인 전담 활동지원사를 2023년까지 총 7천명 양성한다.

 넷째, 뇌병변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한다. 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 설치‧운영하고, 공공체육시설 무장애화 지원 및 뇌병변장애인 관광지원을 강화한다. 또 뇌병변장애인 강사를 2020년부터 100맹씩 2023년까지 총 400명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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