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아시아 동물원 최초 국제기준 인증 획득
서울대공원, 아시아 동물원 최초 국제기준 인증 획득
  • 최향주 기자
  • 승인 2019.09.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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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걸친 노력 끝 9월 7일(토) 최종 인증 결정
서울대공원 AZA 청문회. 사진=서울시.
서울대공원 AZA 청문회. 사진=서울시.

 서울대공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 인증 국제기준인 AZA 인증을 에버랜드보다 하루 앞선 9월 7일(토) 최종 획득했다. 

 AZA 인증이란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ssociation of Zoo and Aquarium)가 운영하는 국제적 인증제도로, 동물복지, 보전과 과학연구, 생태교육, 안전훈련 및 재정상태 등 동물원 운영체계 전반에 대해 인증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6월 현장실사단의 현장 점검 후 점검 결과에 대한 개선 조치를 7월 31일(수)까지 제출하였고 9월 7일(토)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AZA 인증심사위원회의 청문회를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AZA인증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인증이 불가하고, 인증 획득도 인증, 조건부 인증, 테이블인증(1년 후 재신청) 세 가지로 세분화되어있다. 서울동물원은 정식 인증이며, 동물원 부문에서 아시아 최초이다.

 AZA인증위원회는 이번 승인 이유 중의 하나로, 동물복지를 위한 서울시의 관심과 지원이 인상적이며 서울동물원이 대한민국 동물원을 선도하는 곳으로 아시아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미흡한 부분에 대한 서울동물원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에 매우 찬사를 보냈으며, 내년 오하이오주에서 열리는 AZA컨퍼런스에서 서울동물원의 인증과정에 대한 발표를 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이제 서울동물원은 AZA인증을 받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들과 활발한 국제 교류와 참여 및 협력이 가능하다. 특히 AZA에서 진행하는 국제 종 보전 프로그램 SSP에도 참여가 가능해져, 종의 다양성 확보는 물론 멸종위기 종의 보전을 위한 다양한 국제적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SSP 프로그램은 동물원과 수족관 협회 (AZA)가 공동으로 관리 하는 종 생존 계획 (SSP)으로 AZA 회원 기관내에서 선택된 종 의 개체군 관리 및 야생에서의 종의 보전을 강화하는 국제 종 보존 프로그램이다. 현재 AZA 내에는 약 500 개의 SSP 프로 그램이 있으며 500개 각각의 동물에 대해 해당 Taxon Advisory Group (TAG)이 엄격하게 관리한다.

 서울시와 서울대공원은 11월 말 이후 AZA 국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AZA회장을 초청하고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AZA인증 명판도 이날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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