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인납부기·보이는 ARS 도입
서울시, 무인납부기·보이는 ARS 도입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9.11.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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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시민 누구나 편하게 납세 가능한 2개 서비스 개시

 앞으로 휠체어 이용자는 지방세, 세외수입, 상하수도요금을 납부할 때 '장애인‧어르신에 특화된 무인납부기'를 통해 휠체어 전용 공간에서, 본인 눈높이의 화면을 터치하고 카드결제까지 손쉽게 할 수 있다. 또 국내 어떤 카드를 사용해도 수수료가 제로다.

 서울시가 휠체어 이용자, 시각‧청각장애인, 저시력인, 색각이상인, 어르신 등 기존 세금 납부에 불편함을 겪었던 취약계층은 물론 시민 누구나 보다 편리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편의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무인납부기. 사진=서울시.
무인납부기. 사진=서울시.

 우선 무인납부기는 기존 은행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기(ATM/CD기, 무인공과금납부기)와 달리 이용자 눈높이에 맞게 화면이 위아래로 조절돼 휠체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기 하단엔 휠체어 전용공간도 생겼다. 세금 납부 전용인 만큼 은행 기기와 달리 직관적인 메뉴와 단순한 납부절차를 도입했다.

 또 저시력인을 위해 약 200% 화면확대 기능을 도입했다. 색각이상인을 위해서는 글자, 버튼, 배경 등을 검정‧흰색으로 표시해 명암구분이 가능한 ‘고대비 기능’을 만들었다.

 서울시는 무인납부기를 서울시청, 25개 자치구청, 10개 복지시설까지 총 36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6일(수)부터 마포구청과 궁동종합사회복지관 두 곳에서 약 2주 동안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나머지는 11월 말까지 설치한다. 무인납부기를 통해 지방세, 세외수입, 상하수도요금을 납부할 수 있다.

 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이는 ARS(1599-3900)도 도입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카드번호 입력까지 세금을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보이는 ARS는 4일(월) 오전 9시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누구나 보이는 ARS를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ios 폰 사용자 모두 이용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두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서비스를 받다 장애가 발생하거나 문의사항이 생기면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서울시 인터넷 세금납부 시스템 ETAX고객센터와 연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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