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역 '청년도시농업' 공간으로 탈바꿈
남부터미널역 '청년도시농업' 공간으로 탈바꿈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9.11.27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 종점부 지하1‧2‧3층에 연면적 5,629㎡ 스마트팜 플랫폼 조성

 서울교통공사가 10여 년 간 비어있던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사 내 유휴공간을 도시농업 분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스마트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다.

 남부터미널역 유휴공간은 1987년 민간기업(진로종합유통)이 조성해 운영하다 2008년 기부채납 방식으로 반납됐다. 이후 3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남부터미널 안 스마트팜 플랫폼 조성안. 이미지=서울시.
남부터미널 안 스마트팜 플랫폼 조성안. 이미지=서울시.

 스마트팜 플랫폼은 ICT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실내농장으로,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유통‧판매가 이뤄지고 청년 도시농업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산업 투자까지 유도하는 복합공간이다. 오는 2021년 운영 예정이다.

 스마트팜 플랫폼은 남부터미널역사 종점부 지하1‧2‧3층 연면적 5,629㎡ 규모 공간에 조성된다. 첨단 ICT 기술로 생육, 에너지, 병충해를 자동 관리하는 ‘스마트팜’, 청년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큐베이션 공간’, 생산 작물을 활용한 판매시설, 전문 식음료 매장, 청년 창업키친 등으로 이뤄진 ‘라이프스타일 복합공간’으로 이뤄진다.

 서울교통공사는 앞서 전국 최초로 7호선 상도역과 5호선 답십리역사 내 스마트팜 복합공간인 ‘메트로팜’을 조성한 바 있다. ‘메트로팜’은 지하철역에 스마트팜을 설치한 것으로, 서울교통공사 고유브랜드다.

 기존 메트로팜이 스마트팜 체험‧교육에 집중했다면, 이번에 조성하는 ‘스마트팜 플랫폼’은 나아가 도시농업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조성‧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공사는 스마트팜 확산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 생태계를 혁신해나간다는 목표다.

 서울교통공사는 농촌진흥청과 이와 같은 내용으로 '유휴시설 활용 도시형 스마트팜 시범구축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남부터미널 URBAN FARM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