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동작역 한강수변길 5.6km 보행친화공간 탈바꿈
여의나루~동작역 한강수변길 5.6km 보행친화공간 탈바꿈
  • 최향주 기자
  • 승인 2020.01.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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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거점별 공간특성 살려 보행공간 확장 및 신설, 조명 설치, 전망테크 등 조성

 서울시가 한강대교 남단 여의나루역~동작역 5.6km 한강 수변길을 다양한 문화‧여가를 체험하고 더 걷기 편한 보행친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시는 한강대교 남단 수변공간 재생을 위한 구상안 마련을 위해 국제일반설계 공모를 추진, 총 12개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낙후된 한강대교 남단 수변공간을 재생해 ‘한강변 보행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한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한강코드(HANGANG CODE,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 최영준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올 6월까지 설계용역 후 7월 착공해 2021년 6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한강코드(HANGANG CODE)'는 ‘바코드’를 컨셉트로, 보도, 식재, 조명 등에 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변 보행네트워크를 하나의 선형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선작 한강코드(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의 저류 녹지 전망데크. 이미지=서울시.
당선작 한강코드(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의 저류 녹지 전망데크. 이미지=서울시.

 여의나루역~한강 유람선 선착장 사이는 현재 저류 녹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기존 데크판에 보행로를 연결해 한강 수변을 구경할 수 있는 ‘전망데크’를 만든다. 샛강과 한강 합류부에는 곳곳에 벤치 등 휴게공간을 설치한 ‘포켓공간’으로 만든다.

 한강철교 접근 구간은 기존 보행로를 확장해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한강을 바라 볼 수 있는 ‘석양전망다층데크’로 조성한다. 노량대교 하부공간 시작 공간에는 ‘야외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노량대교 하부공간에는 기존 보행로를 확장해 ‘다목적 플랫폼’으로 조성한다. 노후화된 기존 핸드레일도 함께 정비한다.

 주변 아파트단지 연결거점에는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는 벽을 설치하고, 우수저류습지가 있는 구간에 ‘휴게‧전망공간’을 조성한다. 반포천 합류지점에는 ‘수경시설’을 만든다.

 심사는 ①물가라는 특성 ②주변에 따른 변형 ③비용이나 관리의 문제 등에 주안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심사위원회는 “‘한강코드’는 물가의 특성을 수용한 디자인이면서, 물과 수직으로 만나는 조경의 여러 전략이 디자인적으로나 현실적으로 가장 우수한 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등 ㈜에스오에이피(SOAP), 권순엽, 3등 JeongChoi Works, 최수희, 4등 김은희 건축사사무소, 김은희+조경진, 5등 Avoid Obvious Design, Vicky Chan이 뽑혔다.

 한편, 이번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설계공모전 작품은 현재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에서 열리고 있는 ‘한강 생각’ 전시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2월 말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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