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계동 16가구 에너지 소요량 평균 33% 절감
서계동 16가구 에너지 소요량 평균 33% 절감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1.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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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지역 내 ‘서울가꿈주택사업’과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병행 추진
서계동 노후 주택 개선 전(좌)과 후(우). 사진=서울시.
서계동 노후 주택 개선 전(좌)과 후(우).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16가구에 대해 노후 주택을 수리하는 ‘2019년 서울가꿈주택’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병행한 결과 에너지 소요량이 평균 33.01% 절감되는 등 주거환경과 에너지 성능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노후주택 수리+에너지 효율 개선’ 등 2개의 사업을 하나로 묶어 추진한 이번 사업은 노후주택 수리비용으로 가구별 30만 원부터 1천 2백만 원까지 총1억 원을 지원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에너지 진단 플랫폼을 활용하여 시공 전,후 에너지성능을 측정하여 가구별 맞춤형 에너지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이 결과를 토대로 한국에너지재단에서 가구당 2~3백만 원씩, 총 4,300만 원을 지원해 단열재와 창호, 보일러 등을 교체하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집수리를 하면서 에너지 효율까지 높이는 방식으로 추진되었다.

 서울시는 에너지효율개선 시공 이후 건축물 에너지효율인증등급을 확인한 결과, 1950년대 이전에 건축된 건물은 등외등급에서 7등급으로, 1960년대 건물은 5등급에서 3등급으로, 1980년대 건물은 4등급에서 2등급으로, 1990년대 건물은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조정되는 등 평균적으로 약 2등급가량 상향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주택의 기능보강과 환경·미관개선만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노후주택의 에너지 효율 및 성능개선과 연계해 에너지효율개선 필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를 도모하였다는 점에서 모범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공공건축가가 각 가구에 필요한 집수리 내용과 공사진행 전 과정, 주변 골목길 환경과의 조화 등을 자문해주면서 합리적인 수리가 이뤄질 수 있었고, 서계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추진된 ‘우리동네가꾸기’ 시범사업과도 연계해 도시재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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