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역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올해도 변함없이 2호선 강남역(일평균 141,5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2019년 수송인원 분석결과'를 이와 같이 내놨다. 작년 한 해 총 수송인원은 9호선 2·3단계 구간을 포함해 총 27억 2,625만 명(일평균 746만 9,180명)이었다. 수송인원 분석은 일별‧요일별‧시간대별, 호선별‧역별, 무임 수송인원 등으로 이뤄졌다.
일별로는 작년 한 해 최다 수송인원을 기록한 날은 약 915만명이 이용한 성탄 연휴 전 12월 20일(금)이었고, 수송인원 수가 가장 적었던 날은 약 386만명이 이용한 7월 28일(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평일 중에는 금요일이 일평균 857만 명(일평균 대비 117.1%)으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이 803만 명으로 다른 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평일 평균치(827만 명)의 절반 수준(53.8%)인 445만 명에 그쳤다.
시간대별로는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시~9시, 오후 18시~20시가 전체 이용객의 약 1/3(32.4%)을 차지했고, 심야 시간대인 자정~오전 1시까지(0.6%)가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호선별로는 일평균 222만 4,548명이 이용한 2호선이 전체 노선 수송량의 29.8%를 차지해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7호선(일평균 104만 1,487명, 13.9%)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호선별 순위는 2호선>7호선>5호선>3호선>4호선>6호선>1호선>8호선>9호선 순으로 나타났다.
역별로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2호선 강남역(일평균 141,597명)이었으며, 이어서 2호선 홍대입구역(129,199명), 잠실역(118,244명)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순위는 변함이 없다. 반대로 수송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9호선 둔촌오륜역(일평균 1,529명), 2호선 도림천역(1,979명), 신답역(2,048명) 순이었다.
작년 한 해 지하철 1~8호선 전체 무임수송 인원은 274백만명으로, 전체 승차인원 중 비율은 14.9%에서 15.5%로 0.6%p 증가했다.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3,709억 원(전년대비 4.8% 증가)에 달한다. 무임수송 인원은 전년 대비 1,300만명 이상 증가했는데, 그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1,225만명 증가했다.
공사는 올해 예정된 5호선 연장구간인 하남선(강일~하남검단산)의 개통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다양한 외부 행사에 대비한 특별수송 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이벤트도 실시해 지하철 이용 승객을 꾸준히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승차권 상품 출시 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