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일대 특화가로 조성된다
영등포역 일대 특화가로 조성된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2.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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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시민 아이디어 수렴 위한 공모 83팀 참가, 대상 등 10팀 선정

 서울시가 영등포역~대선제분 일대(745m), 문래창작촌 및 기계금속산업 밀집지(1,955m), 경인로(영등포역~도림천 구간 1,418m) 등 3곳을 특화가로로 조성한다.

 1900년대 초부터 변화를 거듭해온 지역의 산업과 문화예술 생태계를 담아냄으로써 독특한 장소성이 살아있는 가로로 조성한다는 계획, 거리 자체가 하나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영등포 경인로와 문래창작촌 특화가로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에 앞서 시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일(월) 발표했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특화가로의 핵심방향을 3가지로 제시했다. ①가로의 심리적‧물리적 보행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창의적 디자인 ②‘점’ 단위로 분포된 상업‧문화공간을 보행을 통한 ‘면’ 단위로 확장 ③영등포역‧문래역 등 교통결절점에서 거점공간으로의 접근성 개선방안 제시다.

 이번 공모에는 총 83팀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대상 1팀을 포함해 총 10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보완‧구체화해 기본구상과 설계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ON 문래. 이미지=서울시.
대상으로 선정된 ON 문래. 이미지=서울시.

 대상으로 선정된 ‘ON 문래’는 기존 기계금속공장 지역에 자리한 문래창작촌이 소공인과 예술인, 방문객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빛(네온조명), 물(낮은 바닥분수), 틈(건물 사이 유휴공간) 등을 배치하는 구상을 내놨다.

 최우수상을 받은 ‘함께, 같이 키우다(Co Co – Farm)’는 영등포고가 하부에 인근 소공인‧예술인이 함께 키우는 스마트팜과, 재배한 채소로 샐러드를 만들어 파는 카페를 만들어 거리를 활성화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서울시는 3일(월)부터 12일(금)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수상작 총 10개 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한편, 특화가로 조성은 낙후된 영등포역 일대 약 51만㎡를 서남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는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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