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매업 소비 위축, 숙박업은 증가
서울시 소매업 소비 위축, 숙박업은 증가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2.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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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 1.4% 감소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1.4% 감소한 것으로 타나탔다. 서울연구원은 ‘2019년 12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발표하였다.

 소매업은 전월에 비해 내림폭이 다소 완화되며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하였다. 음식료품·담배(10.0%)와 가전제품·정보통신(5.9%)은 11월의 오름세를 12월에도 유지하였고, 기타가정용품(-0.6% → 1.4%)과 기타상품(-1.0% → 1.4%)은 11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종합소매는 지난달 증가에서 이달 감소를 보였고(0.8% → -1.0%), 작년 호조세를 보이던 무점포소매가 지난달에 이어 감소했다(-15.0% → -12.9%).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하며 최근 소비 호조가 지속되었다. 숙박업, 음식점업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주점·커피전문점업은 11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1.1% → -0.3%)되었다. 특히 숙박업은 호텔업의 호황이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2019년 12월 권역별 소비경기지수 및 전년동월대비. 이미지=서울시.
2019년 12월 권역별 소비경기지수 및 전년동월대비. 이미지=서울시.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로 지난달(5.6%)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되었다. 가전제품·정보통신(34.5%), 음식료품·담배(14.6%)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소비호황이 지속되었지만, 작년에 호조를 보이던 무점포소매업이 감소로 전환(15.8% → -7.8%)됨에 따라 소매업은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었다.

 동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로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되었다.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 보합에서 12월에는 감소(-0.6%)로 바뀌었다. 서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5.2%로 지난달(-6.2%)에 비해 내림폭이 축소되었다.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3.2%로 지난달(-2.0%)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박사는 “2019년 12월에는 가전제품·정보통신, 숙박업의 소비 호조로 인해 서울의 소비경기는 지난달보다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의복·섬유·신발의 소비지출 감소와 무점포소매업의 부진으로 감소세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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