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QR스캔으로 대여, 반납 쉬워진다
따릉이 QR스캔으로 대여, 반납 쉬워진다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02.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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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기술 접목 ‘QR형 뉴따릉이’ 3월 500대 시범 도입
QR형 따릉이. 사진=서울시.
QR형 따릉이.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QR코드를 한 번만 스캔하면 손쉽게 대여하고 반납도 간단한 ‘QR형 뉴따릉이’를 오는 3월 1일(일)부터 새롭게 도입한다. 초‧중학생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싹 따릉이’도 시범도입 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설공단과 합동으로 전체 1,540개 따릉이 대여소에 대한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손세정제도 비치했다. 서울시내에 배치되는 모든 따릉이 손잡이, 단말기 액정화면 등도 친환경 스프레이형 살균제로 소독해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서울시는 ‘QR형 뉴따릉이’를 3월1일(일)부터 사대문안 녹색교통지역에 새롭게 추가되는 500대에 시범 도입하고, 올 상반기까지 5천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신규로 추가하는 모든 따릉이를 QR형으로 도입하고, 기존 단말기는 교체하는 방식으로 2022년까지 ‘QR형 뉴따릉이’로 100%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QR형 뉴따릉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락 방식의 QR형 단말기가 부착된 따릉이다. 대여는 스마트폰 앱으로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잠금이 열린다. 반납은 단말기의 잠금레버를 당겨서 잠그면 손쉽게 할 수 있다. 기존 LCD형 단말기보다 유지보수비용과 고장이 적은 장점이 있다.

 QR형 뉴따릉이엔 LTE 통신망을 활용한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도 탑재돼 있어 따릉이 무단사용도 원천적으로 차단 가능해진다. 기존 따릉이는 와이파이(wifi)통신 방식으로 운영돼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는 사용기록을 알기 어려웠다.

 또, 시는 현재 따릉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만 15세 미만 초‧중학생들도 학교‧학원 등 통학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새싹 따릉이’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개최한 ‘2019년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의 참여한 이근상 학생이 “아동도 차별받지 않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싹 따릉이’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는 전문가,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시범운영 지역, 이용 연령, 자전거 사양, 요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세부 운영 계획과 도입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연내에 따릉이 대여소를 현재의 2배 수준인 총 3,040곳(기존 1,540곳)로 늘려 접근성을 강화하고 생활형 밀착교통수단으로서 공공자전거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따릉이 대여소 신규 설치 시 대여소 간 평균거리를 300m까지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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