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총력 다해 코로나19 확산 막는다
서울 지하철, 총력 다해 코로나19 확산 막는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2.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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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위기단계 ‘심각’ 대응해 철저 방역 실시

 서울교통공사가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 ‘심각’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지역사회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용객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우선, 경계 단계 시 주 1회 실시하던 지하철 역사 내부 방역을 주 2회로 늘렸다. 특히 화장실 방역은 일 1회 실시에서 2회로 늘려 적극 대응한다. 1회용 교통카드 세척도 5일 1회에서 1일 1회로 그 횟수를 크게 늘렸다.

전동차 방역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전동차 방역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전동차 내 방역소독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 기지 입고시에만 소독했던 손잡이는 현재 전동차 회차 시마다 매번 실시한다. 주 2회 실시하던 의자 옆 안전봉과 객실 내 분무 소독도 회차 시마다 실시 중이다. 방역을 위한 추가 기간제 인력을 뽑고 방역 장비(초미립자 분무기·고온 스팀청소기)도 추가로 도입해 방역에 투입되는 인원들의 부담도 줄일 예정이다.

 공사는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와 서울시 질병관리과가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하면, 이를 바탕으로 해당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동차와 지하철 역사에 특별 방역소독을 추가 실시하고 있다.

 전동차는 확진자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 및 그 앞뒤로 운행된 전동차들의 객실 손잡이와 안전봉을 포함한 내부 전체를, 이용 추정 역사는 기존 방역소독에 더해 살균·살충소독을 추가 실시한다.

 지하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적극 시행 중이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로 역사 내 안내방송을 기존 15분→현재 12분 간격으로 1일 15,000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공사는 이 외에도 공사 직원들의 위생 관리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시로부터 재난관리기금을 배분받아 마스크, 손 소독제를 구입해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배부하고 있으며, 직원 근무 장소의 방역 소독을 대폭 강화하고 개인 위생 철저 관리 등 행동수칙 요령도 안내 중이다.

 전동차를 운행하는 승무원(기관사, 차장) 중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질병관리본부 소독안내 지침에 따라 해당 승무원이 근무하는 승무사업소를 폐쇄한 후 소독해 추가 확산을 막고 대체근무자를 인근 승무사업소에 최대한 투입할 예정이다.

 역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확진 환자가 다녔던 구역을 24시간 동안 폐쇄하고 소독한다. 근무 직원은 전부 자가격리하고 최소 2인 이상 대체근무인력 및 업무 대체공간(공실 상가 등)을 확보해 비상 상황에 대응한다. 역사 전체 폐쇄 시에는 안내문, 안내방송 등으로 폐쇄 기간 및 영업재개 일시를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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