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벽‧창호 등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시범 보급
서울시, 외벽‧창호 등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시범 보급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3.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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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억 투입, 향후 보급 확대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외벽, 창호, 지붕, 커튼월 등 기존에 태양광 설치가 어려웠던 건물 외부 곳곳을 활용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보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민간 건물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설치 시 보조금을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2년까지 태양광을 1GW(1,000MW)로 확대 보급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한다. 총 10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신기술형, 디자인형, 일반형 등 모집분야를 다양화해 태양광 분야 신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건축 디자인 개선 방안 등을 연구‧분석, ‘건물일체형 태양광’을 서울시 주요 태양광 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또 태양광 기술과 건축 기술이 융‧복합돼야 하는 첨단 산업으로 독일, 미국 같은 태양전지 선진국에서도 이제 상용화되기 시작한 초기 단계다. 서울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의 민간보급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관련 산업 성장과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시범사업 참여자를 2월 26일(수)~3월 20일(금)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다. 적격성을 갖춘 참여업체와 함께 제안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공정한 외부 심사를 거쳐 참여업체 적격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3월 말까지 선정해 4월부터 사업에 들어가 연내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지원 우선순위는 ①신기술형 ②디자인형 ③일반형 순이며, 지원금은 신기술형은 용량기준으로 30kW 이하까지 최대 80% 지원하며, 디자인형은 용량기준으로 80㎾ 이하까지, 금액기준으로는 최대 6백만원/㎾ 범위 내에서(입면형 70%, 지붕형 35%까지) 지원한다. 일반형은 용량기준으로 20㎾ 이하까지, 금액기준으로는 최대 3백만원/㎾ 범위 내에서(입면형 70%, 지붕형 35%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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