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용 마스크 더 필요한 곳으로, '착한 마스크' 캠페인
보건용 마스크 더 필요한 곳으로, '착한 마스크' 캠페인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3.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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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착한 마스크 캠페인’에 ‘면 마스크+손소독제’ 320만 개 지원
착한 마스크 캠페인. 이미지=서울시.
착한 마스크 캠페인. 이미지=서울시.

 서울시가 보건용 마스크(KF80/94)가 꼭 필요한 의료기관과 어르신, 임신부 등 건강취약계층, 택배기사, 다중고객 응대 종사자 등 감염취약 직업군 등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착한 마스크’ 캠페인을 16일(월)부터 지원한다.  ‘착한 마스크 캠페인’은 매주 월‧수‧금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 100여 곳에서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시민사회에서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을 위해 공적마스크 구매기회를 양보하고 나아가 마스크를 기부하는 ‘마스크 양보하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가 이를 위해 ‘착한 마스크 세트(면 마스크+휴대용 손소독제)’ 320만 개를 우선 지원한다.

 서울시‧자치구 공무원, 공기업, 공공재단 임직원 7만8000명도 착한 마스크 캠페인에 동참한다. 서울시 공무원부터 선도적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고 ‘착한 마스크 세트’를 받는 행사를 3월 17일(화)부터 시행한다. 캠페인에 동참할 민간기업도 모집한다. 기업에서 동참할 경우 ‘착한 마스크 세트’는 시가 지원한다.

 ‘착한 마스크’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가 지원하는 면 마스크는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서울시내 봉제공장에서 제작한 제품이다. 서울시는 총 97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착한 마스크 세트(면마스크+휴대용 손소독제) 320만 개를 제작한다.

 시민들이 기부한 보건용 마스크는 의료진, 요양병원 종사자, 건강 취약계층(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많은 사람을 접촉하여야 하는 감염취약 직업군(대중교통 운전기사, 판매원, 택배기사, 고객응대직업 종사자 등)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된다.

 또한 시는 3월 23일(월)부터 정전기 필터를 확보해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60만개와 필터 300만장을 보급한다. 필터교체형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어르신, 장애인 단체, 저소득층 등에게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홍윤철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WHO 정책자문관,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도 감염위험이 높지 않은 경우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종주 서울시 안전명예시장, 강충경 서울시 방역물품 자문단장,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 남철현 서울시보건협회장, 주경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안승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 등 보건 및 소비자․사회단체 대표들은 16일(월)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착한마스크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이외에도 한국YMCA전국연맹, 서울흥사단, 서울YMCA, 서울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시민연대, (사)마을, (사)시민,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강서시민협력플랫폼, 양천시민사회연대회의, 관악공동행동, 마포NPO네트워크(모두마포), 강북구민간거버넌스협의회, (사)강북마을 등이 착한마스크 캠페인에 동참한다.

 ‘착한마스크 공동선언문’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염위험이 높지 않은 곳에서는 면 마스크도 착용하며, 보건용 마스크는 의료진, 노약자, 취약계층에게 양보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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